[멸치볶음 레시피] 아삭하고 고소하게! 실패 없는 밑반찬 만드는 법

 

안녕하세요, 집밥 블로거입니다. 
매일 밥상을 차리다 보면 고민되는 게 하나 있죠. “오늘은 어떤 밑반찬을 할까?”
김치만 두고 먹기엔 밋밋하고, 그렇다고 매번 새로 하기엔 부담되고…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게 바로 멸치볶음이에요.
오래 두고 먹어도 맛있고, 밥반찬, 도시락반찬으로도 딱 좋은 멸치볶음!

사실 멸치볶음은 너무 흔한 반찬이라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해보면 은근히 까다로운 부분이 많더라고요.
너무 눅눅하거나, 딱딱해져서 씹기 불편하거나, 타버린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죠?
저도 멸치볶음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하지만 몇 가지 팁만 알면 언제든지 고소하고 아삭한 멸치볶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여러 번 실패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터득한, 실패 없는 멸치볶음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멸치볶음 재료 준비

멸치볶음의 장점은 재료가 간단하다는 거예요.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금세 만들 수 있답니다.

재료 (4인분 기준)

• 잔멸치 100g
• 식용유 2큰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 간장 1큰술
• 설탕 1큰술
• 올리고당 2큰술 (또는 물엿)
• 통깨 1작은술
• 청양고추, 견과류 (선택)

여기서 팁! 멸치는 잔멸치를 쓰는 게 좋아요. 굵은 멸치는 오래 볶아야 해서 딱딱해지기 쉽거든요.
그리고 견과류(호두, 아몬드 등)를 조금 넣어주면 씹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져요.

 멸치볶음 만드는 법

1. 멸치 손질하기

멸치는 체에 받쳐 먼지를 털어내 주세요.
혹시 잡내가 걱정된다면 팬에 멸치만 살짝 볶아 수분을 날려주면 비린내가 줄어들어요.
너무 오래 볶으면 딱딱해지니 수분만 날릴 정도로만 볶아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채에 한번 털어내고 팬에서 1~2분 정도만 살짝 볶아요.

2. 양념 준비하기

작은 그릇에 간장, 설탕, 올리고당을 섞어 양념을 만들어둡니다.
이렇게 미리 섞어두면 멸치에 양념이 더 잘 스며들고 태우지 않고 볶을 수 있어요.

3. 볶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 내주세요.
불은 중약불로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마늘향이 올라오면 멸치를 넣고 살살 볶아주세요.
이때도 센 불에서 볶으면 금방 타버리니 꼭 약불~중불 유지!

멸치가 노릇해지면 미리 섞어둔 양념을 부어 빠르게 볶아주세요.
양념이 골고루 묻으면 불을 끄고 마지막에 통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견과류나 청양고추를 넣고 싶다면 양념 넣기 직전에 함께 넣어 볶아주면 됩니다.

멸치볶음, 이렇게 하면 더 맛있어요!

멸치는 미리 수분을 날려야 눅눅하지 않아요.
설탕과 올리고당을 적절히 섞어주면 윤기가 나고 달콤해요.
너무 오래 볶지 말고, 잔열로 마무리하면 딱딱하지 않아요.
간장은 많이 넣지 않는 게 좋아요. 멸치가 간이 세기 때문에 소금기만 살짝 보태는 정도가 딱 좋아요.

저는 멸치볶음에 견과류를 꼭 넣어요. 아이들도 더 잘 먹고, 씹는 맛이 풍성하거든요.
아이들 입맛에는 설탕을 조금 더해서 달달하게, 어른들 입맛에는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 칼칼하게 하면 온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반찬이 된답니다.

경험에서 배운 실패 방지 팁

“왜 이렇게 딱딱하죠?”
→ 오래 볶아서 그렇습니다. 멸치는 센 불에 오래 볶으면 과자처럼 굳어요. 약불 유지하세요.

 “왜 눅눅하죠?”
→ 멸치의 수분을 충분히 날리지 않아서예요. 팬에 살짝 볶아 수분을 날리면 됩니다.

 “왜 타버리죠?”
→ 양념을 넣고 볶을 때 불이 세면 금방 타요. 약불로 빠르게 볶고 잔열로 마무리하세요.

저도 처음에는 멸치볶음이 이렇게 어렵나 싶었어요.
하지만 몇 번 하다 보니 어느 순간 감이 오더라고요.
지금은 주말마다 한 통 만들어 두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일주일은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오늘은 실패 없는 멸치볶음 레시피를 소개해드렸어요.
사소해 보이지만 집밥의 품격을 높여주는 게 바로 이런 밑반찬 아닐까요?
특히 아이들 건강에도 좋고, 어른들 술안주로도 훌륭한 반찬이에요.
냉장고에 한 통 넣어두면 든든하고, 매끼 밥상이 훨씬 푸짐해지니까요.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나 여러분만의 멸치볶음 비법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공유하며 더 맛있는 집밥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오늘도 맛있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